ⓒ시사IN 이명익

생수, 단무지, 떡 그리고 주먹밥. 비닐봉지에 한 끼가 담겼다.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보궁 노인무료급식소에서 매일 주먹밥을 나눠준다. 코로나19 확산으로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고 있다. 자원봉사자도 줄었고, 다닥다닥 붙어 앉아 식사하면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. 이 노인무료급식소 책임자인 자광명(법명) 보살이 낸 아이디어가 주먹밥이다. 다른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는 바람에 여기를 찾아오는 노숙인과 저소득층 노인들이 코로나19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. 노인들에겐 바이러스보다 당장 한 끼가 더 걱정이다(원각사 보궁 노인무료급식소 후원 문의 02-3673-5677).

ⓒ시사IN 이명익3월25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탑골공원 원각사 보궁 노인무료급식소에서 자원봉사자들이주먹밥을 만들어(위) 봉투에 담고 있다(아래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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ⓒ시사IN 이명익노숙인와 저소득층 노인들이 3월25일 주먹밥을 받기 위해 탑골공원 담벼락을 따라 길게 줄을 서고 있다.

 

기자명 이명익 기자 다른기사 보기 sajinin@sisain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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